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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6 14:17
봄에는 봄나물이 보약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511  

춘삼월은 온 천하가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차 올라 묵은 자리에서 새 뿌리가 나오고 굳은 가지가 벌어져 새싹이 터진다. 겨우내 잠복 돼 있던 기운이 하루가 다르게 겉으로 피어 나온다 하여 선현들은 발진(發陳)의 계절이라 이름 짓고 사람도 그 마음가짐과 신체 리듬을 이러한 자연의 변화에 맞추는 것이 양생의 길이라고 가르쳤다.

 

 아침 일찍 일어나 편안한 복장을 하고 넓은 걸음으로 정원을 산보하여 봄의 기운을 적시며 살려주되 죽이지 말며 베풀되 뺏지 말고 상을 주되 벌을 주지 말라는 것이 생명이 움트는 계절에 품어야 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한다.

 

 기운이 올라가면서 신진대사 기능도 왕성해지므로 식욕을 돋구는 음식을 찾게 된다. 봄에는 그 기운이 여린 싹에 모여 있으므로 산나물ㆍ들나물이 이 계절에 별미이다.

 

정월에 먹는 묵은 나물은 들기름에 볶지만 봄 나물은 살짝 데쳐서 참기름ㆍ초ㆍ고추장 양념 무침으로 먹는 것이 제격이다. 한의서에는 들기름이 가래를 삭이며 얼굴이 쉽게 상기되는 증상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참기름은 말 그대로 진유(眞油)라 하여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 가장 자극이 적어 화상 치료에 쓰이며 외용약 조제 시 참기름에 개어서 사용하였다. 참기름은 혈소판의 수를 증가시켜 출혈을 쉽게 멎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나물을 식초에 무치는 이유는 식초가 일체의 어육독(魚肉毒)과 채소의 독을 풀어주기 때문이며 특히 쌀로 빚은 식초를 일품으로 친다. 맛이 강한 나물은 고추장이 들어가는데 이 역시 장류가 채소의 독을 없애 그 맛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공자는 그 음식에 맞는 장이 없으면 아예 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의학 입문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다.

 

봄나물로는 달래ㆍ냉이ㆍ쑥ㆍ돌미나리ㆍ원추리ㆍ소리쟁이ㆍ씀바귀 등 셀 수 없이 많다. 돌미나리는 소변을 잘 누게 하고 열을 내려 눈을 맑게 한다. 항 지방간 작용, 항 알레르기작용이 밝혀져 하루에 300g정도씩 다려 마신다. 

 

냉이는 소화를 돕고 자궁수축작용이 있어 월경 과다증에 하루에 50g씩 다려 수 차례 마신다. 냉이 300g, 쌀100g을 된장을 묽게 풀어 죽을 쑤어 먹으면 노인성 부종, 만성 신염에 효과가 있다. 달래는 가래를 삭인다.

 

쑥은 위장의 기운을 돋구어 주어 만성 설사, 배앓이에 좋고 임신 중 태반을 안정 시킨다. 생리통, 원인 불명의 불임증에도 민간약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속이 냉해서 불편한 사람은 쑥을 삶아 냉동 보관하여 두고 먹으면 좋아진다. 끓는 된장국에 콩가루를 묻힌 쑥을 넣고 끓인 쑥 국은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약효야 어떻든 이 보다 더한 식도락이 있는가?

 

 늙은 어머니를 앞세우고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밭 두렁, 냇가, 양지바른 산비탈로 나물을 캐러 가자. 시장에서 파는 봄나물은 온상 재배를 했으므로 이미 제 맛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