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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6 14:22
진정한 휴식의 계절, 가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518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의 뙤약볕에도 아랑곳 없이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한 가을 바람이 묻어있다. 세상살이야 어떻든 자연의 법칙은 언제나 어김이 없다. 뜨거운 여름일수록 더 풍성한 가을걷이를 약속하여 열매는 더 달고 향기로울 것이다.


  한의학 최고원전(最古原典)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에 이르기를 “가을을 일컬어 용평(容平)이라 하니 천기(天氣)는 이미 급하며, 지기(地氣)는 이미 밝으니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며 <낮이 길고 밤이 짧은 여름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낮이 짧고 밤이 긴 겨울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라 하였다>, 뜻을 편안케하여 가을의 매서운 기운을 느슨하게 하며, 정신을 가라앉혀 가을의 기운으로 하여금 고르게 하며, 뜻이 밖에 있지 않게하여 폐기(肺氣)로하여금 맑게 할 것이니 이것이 가을철 자연에 순응하는 양생법인 양수지도(養收之道)라 하였다.” <모든 생명체는 춘.하.추.동 사계절의 특성에 따라 생,장,수,장(生 長 收 藏 : 나서, 자라고, 거두어 들이고, 저장함)이라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한다고 되어있다. 인체도 여기에 따라서 섭생을 맞춰 나가는 것이 올바른 양생법이라 하였음>

 

  용평(容平)의 容은 용납함이며 平은 가라앉혀 고요하게 한다는 뜻으로 봄, 여름에 벌려 놓았던 일들을 거두어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가라앉혀 고요하게 한다는 뜻이다. 번잡하고 무성했던 그간의 생산활동을 거두어 들여 갈무리하고 평가 받은뒤 겨울을 견디고 재생산을 위한 휴식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찬 바람이 불면 지쳤던 몸에 생기가 돌고 식욕도 돌아온다. 이슬이 내리면서 밭채소도 생기를 찾는데 그 중 아욱과 근대가 있다. 쌀 뜨물에 된장 고추장을 풀어 끓인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을 닫고 먹는다는 말이 있다. 맛이 좋아 나누어 먹기 아깝다는 뜻일게다. 아욱은 대장의 연동 운동을 강화시켜 더위 끝에 잘 생기는 이질(痢疾)에 효과가 있고 황달이나 기침에도 도움이 된다. 가을에 파종(播種)하여 월동(越冬)시켜 봄에 채취한 아욱의 종자(種子)를 동규자(冬葵子)라한다. 한 동안 신문이나 방송에서 변비와 비만 치료에 <동규자차>를 광고하였는데 그 이론적 근거로 동규자는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을 시원하게 잘 나오게 하고 임질, 혈뇨 및 임신중 소변을 못 보고 붓는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기름성분이 많아 대장(大腸)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치료에도 유효하다. 그리고 유즙(乳汁)분비 부족과 유방염등에도 활용된다고 하였다. 설사를 잘 하는 사람은 동규자차가 좋지않다. 임신중에 아욱국을 간간이 먹어두면 출산시에 태반 배출에 도움이 되고, 출산후 젖이 잘 돌게 한다. 근대는 잎이 두꺼우나 연하여 국이나 나물로 좋은데 맛이 달고 성질은 시원하여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하며 식욕을 돋구고 소화를 돕는다. 말린 뿌리와 씨는 치질(痔疾)로 인한 출혈에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나이가 들수록 육식(肉食)은 줄이고 이 땅에서 조상 대대로 재배해온 채소를 즐길 것을 권한다. 고기를 적게 먹으면  큰 힘을 쓸 수는 없으나 동작은 가벼워지고 치명적인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피부가려움증 등의 치료 및 예방에도 좋으며 노화를 더디게 할 것이다. 중년이후의 지나친 육식은 결국 성인병의 원인이 되어 노화를 재촉한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이 되었다.

 

  무릇 천지간(天地間)의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은  때가 오면 자라고, 때가 오면 열매 맺고, 때가 오면 쉬고, 때가 오면 죽어 흙으로 돌아간다. 풀 벌레 소리가 또렷해지는 이 가을에 달음박질을 멈추고 전투같은 세상살이에 부대끼며 일어 났던 잘 ?잘못을 돌아보며, 살아왔던 인생을 돌이켜보고 점검해 보는 일이 이 용평(容平)의 계절에 해야할 일이다.